[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에 돈을 쓰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LNG 분야에서도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는데요,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은 장호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에 돈을 더 많이 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한국 조선에 돈을 많이 써주겠다'라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분이 아주 좋을 때 하는 말"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미국과 협업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정도입니다.
그 중 한국을 콕 집어 조선업을 더 많이 맡기겠다고 전한 겁니다.
한 대행과 통화를 마친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 재건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우리는 (조선업에)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지금은 1척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속서에 '동맹국과의 협력'이란 문구가 포함돼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통화에서 "LNG도 한미가 함께 참여하자"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미국산 LNG 수입과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사업을 함께 해보자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이에 HD현대나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도 미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장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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